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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달리는 소녀
200801519
이 책을 보고 나서 첫 번째로, 시간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시간은 사람들에게 똑같이 주어지지만 사람들마다 시간을 다르게 사용하기 때문에 그 시간을 유익하게 보낼 수도 있고, 그렇지 않게 보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이 성공하느냐 성공하지 않느냐가 결정되기도 한다. 물론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정말 어렵고 힘든 것 같다. 사람들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자기 나름대로의 시간계획을 세울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시간계획을 확실히 세우고 그 시간계획에 맞춰서 시간을 쓴다고 해도 삶을 살아가는데 예측 불가능한 일이 생겨서 계획이 틀어질 수도 있고, 계획을 잘 짰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계획을 수행해보니 ‘시간 계획을 잘못 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이런 말을 하는 나도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한다. 하지만 이 책을 보고 시간을 보낼 때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의미 있게 보낼 수 있을 까’라는 생각을 한 번 더 하게 돼서 책을 보기 전보다는 시간 활용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그리고 이 책의 교훈은 시간을 보내는 현재의 시점에서 알차게 보내야지 여 주인공처럼 현재의 일이 자신에게 안 좋다고 해서 타임리프를 통해 과거로 돌아가 현재의 일을 바꾸어 버리는 그런 요행과 쓸데없는 생각을 바라지 말라고 하는 것 같다.어차피 현재 시간에 만족하지 못해서 과거로 돌아간다고 해도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기 때문에 답이 나오지 않을 것이다.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마라’라는 속담이 있듯이 오늘, 현재에 최선을 다해야 된다고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주는 책 이였다.또, 자신에게만 유리하게 시간을 쓰면서 생활하고 자기 자신만 생각하다보면 정작 다른 사람이 손해를 보고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사회는 함께 생활하면서 공동체로 살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리 자기에게 좋다고 한들 다른 사람에게 까지 피해를 주면서 살아가면 은 큰 의미가 없는 것 같다.두 번째로 화면에서 보여주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 생각할 것이 더 많은 작품이었다. 처음 이 책을 보았을 때는 재미에 빠져 단순히 표면에 드러난 문제들만 눈에 보였었다.(ex. 시간활용, 이기주의 등) 하지만 조금만 관점과 생각을 달리하고 보니 친구들의 우정과 사랑, 미래에 대한 진로, 변화에 대한 두려움, 학창시절 공감할 수 있는 여러 고민들을 볼 수 있었다. 재미로 보았던 책이 현실의 다양한 부분을 반영하는 것 같아 마음 한구석이 짠해졌다. 여기서 볼 수 있는 친구들의 우정과 사랑을 보면 중반쯤에 마코토의 친구인 치아키가 고백을 한다. 마코토는 치아키를 남자로 보지 않고 친한 친구로 생각함을 동시에 자신의 친구인 유리가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치아키의 고백에 깜짝 놀라고 부담스러워 한다. 그래서 마코토는 치아키의 고백을 무효화 시키고자 계속 과거로 타임리프를 써서 돌아간다. 치아키의 고백을 들은 뒤 마코토는 계속해서 치아키를 피해 다니면서 일은 꼬여만 가고 친구와의 우정이 조금 사그러져 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여기서 학교생활을 하면서 좋아하는 친구에게 고백을 하게 되었는데 그 친구가 고백을 받아들여주지 않는다면 그 둘의 관계가 서먹해지고 더 나아가서는 아예 말조차 하지 않을 수도 있다. 라는 것을 보여준다.또한 친구와의 우정에서 사랑으로 변하는 두려움을 나타내기도 한다.나중엔 치아키를 평소에 짝사랑하던 유리와 치아키를 이어주기로 마음먹고 도와주는데, 결국 치아키와 유리가 연인사이로 발전하고 고스케를 짝사랑하고 있던 후배 여학생과 고스케를 이어주면서 친했던 친구들이 사랑을 하니까 자신이 혼자 남은 것을 깨닫게 되고 왠지 모르게 슬픔과 우울함을 느낀다.여기서도 자신의 친한 친구들은 자기의 짝들을 찾아서 즐겁게 보내고 있는데 자신 혼자만 주위에 아무도 남지 않게 되어서 쓸쓸함을 느끼고 괜히 이어주었나 하는 자책감과 자신만 사랑하는 사람이 없어 지독한 외로움을 느껴 학교생활이 재미없을 수도 있다.미래에 대한 진로를 보면 세 명의 주인공들이 야구를 하면서 학업문제에 관해 이야기를 하거나 여 주인공이 타임리프를 써서 시험성적을 잘 맞아 ‘해외로 유학을 갈까’라는 말을 하거나 선생님에게 시험성적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타임 리프를 하면서 여 주인공이 좋아하는 것(ex.노래방, 음식 등)도 많이 하긴 했지만 초반에 시험에 관해서 비추어지는 모습을 보았을 때는 현실이건 공상속이건 간에 학업이 중요하고 공부가 우선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왠지 모를 씁쓸함을 느꼈다.어느 순간부터 학교시험 성적으로 학생을 판단하고 미래를 결정하는 사회, 공부가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사회가 되어버린 것 같다.여기에 나오는 주인공들처럼 고등학생은 아니지만 대학생으로써 학점에 많이 신경 쓰고, 취업을 위해서 꽃다운 나이인 20대를 절반 이상 소비해야 한다는 것이 많이 서럽고 안타깝다.공부나 취업, 미래 관련된 일은 나와 지금 밀접하게 관계가 되어있기 때문에 그런지 이 부분에서 만큼은 짧았지만 감정이입이 되었고, 충분히 공감이 되었다.마지막으로 이 책을 보면서 공감할 수 있는 부분도 많이 있었고 느낀 점도 많았고 무엇보다도 지루하지 않고 즐거워서 좋았다.